퇴사 의지표명 D-2

여전히 개발은 재밌습니다.

제가 아주 잠깐이지만 사업에 있어봐서일까요,
사업에서 원하는 사항들을 개발팀에서 거절하면 좀 안타깝습니다.
최근에도 사업에서 요청이 하나 들어왔는데 공식적으로는 거절을 하게 되었습니다.
다만 사업쪽에선 엄청난 것을 원하는 게 아닌 걸 알기 때문에 제가 야매로라도?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
할 수 있는 난이도일 것 같기도 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요.
전에 배웠던 라이브러리(openpyxl)를 써먹을 때인것 같습니다.

어쨌든, 퇴사한다고 얘기하기 2일 전이네요.
사실 아직 못 겪어봐서일지 모르겠지만 또 어느 한 분야에 저를 푹 담근다는 것이 기대됩니다.
좋아하는 브런치 작가 중 마르코라는 사람이 있습니다.
그 사람도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로 전향한 사람이구요.
저보다 더 큰 호사를 포기했고 비전공자로서 개발자로의 전향을 성공적으로 해 낸 사람이죠. 지금은 싱가폴에서 재택근무하더라구요.

저도 지금 당장은 좀 고되더라도, 실제 내 손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.
그리고 그것들을 준비하는 과정들이 기대 됩니다.
나이 29살에 새로운 길로 바꾼다는 것이 큰 두려움과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겠지만, 저는 스스로를 믿습니다.
그리고 여태까지 느낀 바로는 제가 감내할 수 있는 고통은 꽤 큽니다.
물론 저보다 더 뛰어난 분들도 많지만요.

어쨌든 하루빨리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일, 재미있는 일, 원하는 일을 하고 싶네요.
하루에 8시간씩 독서실에 처박혀 사는 삶. 얼른 그렇게 되길 기도/기대하고 있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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