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랜만에 글쓰기

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느낌입니다.
사실 외부독자에게 노출되는 글은 이 글이 처음이지만, 그간 비공개로 이 블로그에 끄적끄적 글을 써 왔습니다.

올해 초 다짐이 짧은 글이라도 반드시 매일 쓰자! 였거든요.

하지만 2.5개월이 지나가는 지금, 부끄럽게도 그 다짐을 잘 지켜내진 못했네요.
제가 좋아하는 작가겸 방송인 유시민씨가 저술한 <글쓰기 특강>과 고영성씨의 <어떻게 읽을 것인가, 완벽한 공부법>, 그리고 PPSS, 브런치등 다양한 매체에 올라오는 "글 잘 쓰는 법"의 결론은 대체로 이렇습니다.

많이 읽어라! 많이 써라!

동의합니다. (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ㅠㅠ)
하지만 요즘 개발자로 전직을 꿈꾸느라 개발 공부에 더 집중을 하고있어 아무래도 글쓰기가 뜸했네요.

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.
오랜만에 글을 쓰게 된 이유, 그리고 혼자보기가 아닌 외부 퍼블리싱을 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.
신기한 경험을 했거든요, 얼마만의 경험인지 모르겠네요.

바로 제가, 억지가 아닌 진심으로 "오우 재밌다!" 라는 감정을 느낀 것입니다!!
언제냐구요? 파이썬 바이블 책을 읽을 때요! 좀 이상한가요? ㅎㅎ 사실입니다.

저는 경영학과 출신에 컴퓨터 공학과는 거리가 아~주 멉니다.
대학생 때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했던 것 외에는 컴퓨터 이론과 관계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네요.
하지만 최근 개발을 배우고 있고, 상당히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.

'파이썬으로 지루한 작업 자동화하기' 일독 후 지금은 파이썬3 바이블라는 책으로 파이썬을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.
오늘은 수치형, 문자열에 대해 공부하는데 수치형을 쭉~ 읽고나니 시간이 9시 30분이더라구요. 다른 걸 하려던 찰나 제 마음 속에서 저도 모르게 "아, 재밌는데.. 아쉽네.. 더볼까?" 하고 생각했습니다.
제가 어떤 것을 배우고 익히는데 이런 생각이 든 건 굉장히 드물거든요.

여하튼, 그래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.
무언가에 재미를 붙일 수 있고 그 것이 생산적이라는 사실이요.
이 열정과 흥미가 되도록 오래 갔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과 함께 그럼 오늘은 이만 기분좋게 롤이나 하러 가야겠습니다 ~ 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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