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어떻게 읽을 것인가?> 를 읽고 느낀 점
이 글은 서평이 아니다. 감히 서평을 쓰기에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. 이 책을 읽고 들었던 생각과 느낌을 간직하기 위해, 글을 쓰고자 한다.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. 역설적이게도 그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. 나 역시 그렇다. '독서는 많이 하면 좋은것', '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간접경험'이라고 칭송하면서도 정작 그 방법은 무엇이 좋은지 우리는 잘 모른다. 바로 그 문제점이 나를 이 책으로 인도했고, 2016년도에 산 책을 이제서야 완독했다. (물론 그 사이에 다른 책들을 읽긴했다.) 저자 고영성씨는 뇌과학에 대한 자신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은지 독자들에게 제시한다. 일단 생각나는 카테고리는 계독/남독/낭독/엄독이다. 1) 계독 - 내가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한 분야를 선택하고, 쉬운(중요하다) 책들로 시작해서 점점 깊게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. 2) 남독 -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는 것이다. 3) 낭독 - 소리내어 읽는 것이다. (이렇게 하면 잘 읽히고 독해력도 좋아짐을 느꼈다) 4) 엄독 - 책을 덮고 생각하고,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글로 쓰거나 토론을 하거나 말로 표현하는 등 '어려운'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. (어려운 기억일수록 장기기억 향상에 도움이 된다.) 책을 어떤 프로세스로 읽어야할 지 모르는 이들에게, 그리고 읽은 후에 이를 어떻게 보존해야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였음이 틀림 없다. 나 역시도 무작정 다양하게 읽는 방법을 택해왔고(남독) 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독서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. (계독) 다만,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글쓰기 를 잘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고 조금씩 기록하고 쓰는 행위를 하고 있다. 바로 지금 이 느낀점을 쓰는 것처럼. 덕분에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도 읽고 내 삶에 하나 둘 녹여내는 것도 연습하고 있다. 작가의 뇌과학 스토리텔링은 재미있었고, 새로운 정보로...